신앙의 길
나는 진정한 신앙인인가, 그저 종교인에 불과한가
자주 자문하게 된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나를
종교인에서 진짜 믿음의 사람으로 부르시는 과정이리라.
두려움과 노예적 마인드로
내가 주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는 줄 알고서
아둥바둥거리다 허무에 빠지기도 하였고,
나를 하나님의 딸, 존귀한 존재라 칭하며
지나친 관용과 존중, 자기애에 빠졌었다.
하나님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과 자기 방종 모두
하나님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고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균형을 잃은 종교적 믿음의 결과였다.
진정한 믿음의 길을 간다는 것은
하나님을 나의 편으로 모시고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편에 기꺼이 서는 것임을 깨닫는다.
하나님의 편에 섰을 때에는
축복뿐만 아니라 어려움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상황이 어떻든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주 안에서 그리스도인이 가지는 능력이라고 바울은 말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우리를 원석으로서의 가치를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정금으로 단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면
불순물이 없는 금으로 제련되는 시간에도
천국의 은혜를 누릴 수 있다고 믿는다.
과거의 개인적 소망과 욕심은
더이상 나의 기도제목이 아니다.
그저
평생 말씀이 꿀송이보다 달게 하시고
지혜로 충만케 하시며
마음과 입술을 다스려 감사를 잃지 않도록
나를 은혜로 덮어주시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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